myhopecatch

     

여는말

다이어트

살을 빼야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우리는 다양한 선택지 앞에 선다. 그중 가장 흔하게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 약을 먹을까? 아니면 보조제를 써볼까?'라는 물음이다. 약국이나 병원, 온라인몰마다 수많은 제품이 넘쳐나고, 설명도 전부 그럴듯하다.

 

하지만 눈에 띄는 광고나 후기만 보고 선택했다가 몸에 안 맞거나 효과가 없어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처방 다이어트 약과 일반 보조제는 성분, 작용 방식, 효과의 강도, 부작용, 규제 등 모든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 글에서는 두 가지의 근본적인 차이와, 어떤 조건에서 어떤 방법이 더 적절한지를 명확히 비교해보고자 한다. 헷갈렸다면 지금부터 하나씩 정리해보자.

 

 

 

처방 다이어트 약의 특징

처방 다이어트 약은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약물이다. 식욕 억제, 포만감 증진, 지방 흡수 억제, 기초대사량 증가 등의 작용을 명확한 기전으로 유도한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에는 펜터민, 로카세린, 오르리스타트, 부프로피온·날트렉손 복합제 등이 있다.

 

2024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처방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 환자 중 4주 내 평균 체중 감소량은 3.4~5.7kg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이조절만 했을 때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하지만 처방 약은 부작용 관리가 필수적이다. 두통, 입마름, 불면증, 혈압 상승, 위장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일반 다이어트 보조제의 특징

일반 보조제는 약국,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에서 구매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또는 기능성 원료 기반 제품이다. 주로 체지방 감소, 탄수화물 흡수 억제, 지방 분해 촉진, 식욕 억제 등 간접적 효과를 기대하게 구성된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공액리놀레산(CLA), 녹차추출물, 키토산, HCA, 카테킨 등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보조제는 어디까지나 '보조'에 해당한다. 식이와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체중 감량 효과가 미미할 수 있으며, 복용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보통 2~4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신체 기전 자체를 변화시키는 약물과는 작용 메커니즘이 다르다.

 

 

 

어떤 경우에 어떤 선택이 맞을까?

체중 감량을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강력하게 원하는가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BMI 수치가 30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 등 대사질환이 동반된 경우라면, 처방 약을 통한 의학적 접근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반대로, 체지방 관리나 일시적 체중 증가에 대응하는 목적이라면 보조제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특히 부작용에 대한 민감도가 높거나, 장기 복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보조제를 선택해 식이+운동을 병행하는 편이 낫다.

 

의사들도 일반적으로 초기 처방 약을 4~8주 단위로 관리한 뒤, 이후 보조제나 식이 조절로 넘어가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다이어트는 단기전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맺는말

처방 약과 보조제는 단순히 강도만 다른 것이 아니다. 작용 원리, 복용 방식, 효과, 안전성까지 전혀 다른 영역이다. 중요한 것은 내 몸 상태, 목표, 생활 습관에 따라 그 차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이다.

 

다이어트는 무작정 빨리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시작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무엇이든 지금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된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