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도 핑크도 아니고, 그렇다고 브라운도 아닌 오묘한 매력을 가진 말린 장미 립은 계절과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사랑받는 컬러군이다. 누구나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은 MLBB(MY LIPS BUT BETTER)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분위기 있는 메이크업이나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컬러이기에 데일리템으로 손꼽힌다.
오늘은 말린 장미 립의 매력과 어울리는 피부톤, 제형별 특징, 그리고 2024년 기준 추천 제품까지 쫙 정리해본다. 실패 없는 립 컬러, 지금 시작한다.
말린 장미 컬러의 매력
말린 장미 컬러는 핑크, 브라운, 레드가 절묘하게 섞인 톤 다운된 컬러다. 따뜻함과 차가움 사이의 경계선에서 무드를 연출해주기 때문에 계절 상관 없이 활용도가 높다. 메이크업이 진하든 옅든 모두 어울린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성숙한 분위기, 지적인 이미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적격이다. 티 안 나게 예쁜 립,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메이크업을 완성하고 싶다면 말린 장미 립 하나면 충분하다.
립 컬러는 얼굴 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다. 그래서 한 번은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어렵지 않다. 말린 장미는 대부분의 얼굴형, 피부톤과 조화를 이루는 ‘믿고 바르는 컬러’이다.
피부 톤별 어울리는 말린 장미 톤
모든 말린 장미가 모든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건 아니다. 톤을 조금만 조절하면 훨씬 더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다. 웜톤이라면 브라운끼가 도는 말린 장미, 쿨톤이라면 핑크끼가 도는 말린 장미를 추천한다.
누드톤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디한 말린 장미 립으로 MLBB 느낌을 살릴 수 있고, 뚜렷한 색감을 원하는 사람은 레드베이스가 들어간 말린 장미 립을 선택하면 좋다. 내 톤을 모른다면 테스트보단 일단 하나 사서 직접 발라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
립 컬러는 모니터 색상과 다르게 발색되기 때문에, 망설이면 끝이 없다. 지금 당장 테스트해보고 싶은 컬러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구매해보는 걸 추천한다.
말린 장미 립 제품 추천 TOP
첫 번째 추천 제품은 롬앤 제로 매트 립스틱 #드라이로즈. 부드러운 발림성과 보송한 마무리감이 특징이며, 이름처럼 말린 장미 컬러를 가장 잘 표현해준다는 평가가 많다.
두 번째는 에스쁘아 꾸뛰르 립 플루이드 벨벳 #모브미. 벨벳 텍스처로 입술에 밀착되며, 세미매트한 마무리로 데일리와 포멀룩 모두에 잘 어울린다. 바르는 순간 분위기가 한껏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다.
세 번째는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템테이션. 톤 다운된 장미 컬러에 깊은 붉은기와 브라운이 절묘하게 섞여 고급스러움 그 자체이다. 한 번 바르면 ‘이게 나의 퍼스널 컬러였나?’ 싶은 마법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세 가지 모두 말린 장미 컬러의 대표격으로, 피부톤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 하나는 무조건 소장해둘 필요가 있다.
말린 장미 립과 어울리는 메이크업 팁
말린 장미 립은 립만 단독으로 발라도 충분히 포인트가 되지만, 아이메이크업과의 조합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음영 섀도우와 매치하면 무드 있고 세련된 느낌이 연출되고, 골드 톤 하이라이터를 얹으면 따뜻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특히 말린 장미 립은 너무 매트하게만 사용하지 말고 글로우 베이스와 함께 쓰면 피부광과 입술 컬러의 조화가 훨씬 자연스럽고 고급스럽다. 립 외에도 블러셔, 네일 컬러까지 통일하면 완벽한 무드 메이크업 완성이다.
처음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강하지 않게 연하게 톡톡 발라 그러데이션 해보자. 어느새 거울 앞에서 미소 짓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맺는말
말린 장미 립은 단순한 색상이 아니다. 감성과 분위기, 그리고 나만의 취향을 담는 컬러다.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으면서도, 바르는 순간 깊이와 존재감을 주는 말린 장미 컬러.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오래도록 쓰고 싶은 립을 찾고 있다면 지금이 기회다.
이제는 메이크업 파우치 안에 하나쯤 말린 장미 립을 넣어둘 때다. 오늘 하루, 입술 위에 말린 장미 한 송이 얹어보는 건 어떨까?